임상간호실천의 철칙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대상자에게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철칙은 몇 개의 요소에 따라 실현된다. 그것은 환자의 입장을 토대로 지지자로서의 위치를 전제로 한, 환자의 자연치유력의 촉진, 셀프케어 능력의 향상,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의 원조, 일상생활의 정비·조정, 안전의 보장이다. 그리고 환자가 가진 건강문제의 반응을 정확하게 지켜보고 적절한 케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케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정서적인 측면의 이해와 지원은 물론이지만, 환자가 갖고 있는 질병구조와 그에 대한 치료나 검사에 관한 올바른 이해, 과학적 근거를 배경으로 한 케어와 의료정보의 지식이 꼭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래서 각과별 「간호순서」와 「질환의 지식」을 사진과 일러스트로 알기 쉽게 몸에 익혀두었으면 하는 의도에서 기획한 것이 이 「보고 배우는」 시리즈이다.
본서 「보고 배우는 소화기」에서는 Part 1 「간호사와 관련된 처치와 간호」로써, 위관이나 일레우스관 삽입이라는 각종 배액술을 비롯하여, PEG, 스토마, 창부의 관리 등 일상에서 자주 이뤄지는 처치의 순서를 상세히 서술하였다. Part 2 「간호 사정과 간호 포인트」에서는 수술 전·수술 후 관리에 중점을 두고, 문합부전이나 감염, 심부정맥혈전증, 섬망 등, 합병증의 대책에 대해서 해설하고 있다. 근래 소화기영역은 내시경적 치료 등의 저침습처치가 증가하고, 치료·검사방법은 복잡하고 다양하다. 간호사는 처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해하고 환자·가족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Part 3 「간호사와 관련된 검사」에서는 실시의 목적, 기본적인 영상을 보는 법, 주의점이나 간호 포인트 등을 검사의 흐름을 따라 정리하였다.
Part 4 「알아야 할 소화기질환」은 대표질환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해부일러스트를 넣어 상부소화관, 췌담관, 하부소화관, 그 밖의 질환, 장기별로 분류하고 있다. 병태, 검사, 치료, 케어까지 폭넓게 망라하고 있어서, Part 1부터 Part 3에서 소개한 기술·지식도 아울러 임상에서 반드시 활용해 주길 바란다.
본서는 하나하나의 항목을 보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하여, 신입간호사부터 베테랑간호사, 교육을 담당하시는 모두가 만족하는 내용으로 완성할 것이다. 다만 우리나라의 간호케어 기술에 정확하고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골든 스탠다드가 확립되어 있지 않은 이상, 일본 내의 모든 병원에서 아주 동일한 표준적인 간호가 전개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감히 교린대학의학부 부속병원에서 현재 실천하고 있는 것을, 일선에서 환자를 매일 접하고 있는 간호사가 집필해 주었다. 이러한 하나의 병원의 실천이 기초가 되고 독자 여러분으로부터 많은 의견을 받아, 머지않아 근거에 기초한 최고의 실천이 완성될 것을 기대한다.
의사담당영역을 편집해 주신 소화기·일반외과교수·스기야마 마사노리 선생님, 간호사담당부분을 편집해 주신 아리무라 사유리·소화기외과 병동 간호사장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2년 11월
道又元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