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대한외래마취연구회가 2016년 초에 발족된 이후 이사회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교과서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곧바로 외래마취학 교과서의 발간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2000년대 초에 “당일수술을 위한 마취와 진통”을 발간하신 바 있는 양홍석 교수님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최근까지도 국내에서는 외래마취를 필요로 하는 당일수술의 건수가 많지 않았으나, 현재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전체 수술건수에서 당일수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50∼70%에 이르는 것을 보면 조만간 국내에서도 외래마취의 건수가 급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 의료기관 인증평가와 관련하여 각 병원에서 진정법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감시마취관리(monitored anesthesia care) 수가의 신설도 올바로 시행되는 외래마취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회에서 각 챕터의 저자 및 감수자로 20여분의 교수님들을 위촉한지 1년여의 산고 끝에 본 교과서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편찬위원장으로 수고해주신 민상기 교수님, 간행이사를 맡아주신 최근주 교수님과 그밖에 저자 및 감수자로 수고해주신 여러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며, 아무쪼록 이교과서가 여러 전문의 및 전공의 선생님들에게 안전하고 회복이 빠른 외래마취 입문서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대한외래마취연구회
회장 도 상 환
<축사>
외래마취와 수술은 창세기에 하느님이 아담과 이브를 창조하면서 시작되었으며 국내 에서 외래수술과 마취를 시작하게 된 것은 50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과거 외래환자들의 수술과 마취는 의료행위의 복잡성으로 인해 입원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환자 와 보호자의 의료비 부담 문제, 병원생활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가정으로 돌아가고, 빠른 사회생활로 복귀를 원하게 되는 경향이 커지며 외래수술과 외래마취는 의료정책으로서 뿐만 아니라 병원과 환자에게 선호되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병원 경영에 불리하게 책정된 의료보험 수가라든지 국민들의 의료 환경에 대한 협력부족 등으로 인하여 외래수술과 마취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행히 근래에는 대형병원에서부터 시작된 외래수술과 마취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취약물, 감시장비의 발달, 외과수기 및 진단법의 발달로 조기진단과 함께 외래수술과 마취가 안정된 궤도에 진입하여 각 외과분야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의 전기경련치료법, 내과와 영상의학과 분야의 수 면내시경, 심장검사 및 스텐트 시술과 응급실 등에서도 외래수술과 마취가 적용되면서 그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적용범위의 확장으로 수술실 밖에서 시행하는 수술과 마취가 늘어나며 감시마취 관리(monitored anesthesia care)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래마취와 수술이 증가하려는 시점에서 외래마취의 길잡이 역할을 할 대한외래마취연구회의 발족과 함께 지침이 되는 교과서의 출간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의학의 발전과 시대 변천에 따른 빠른 적응을 위하여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하는 대한외래마취연구회의 교과서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양 홍 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