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판하는 일은 책임이 매우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넘쳐나는 정보들 때문에 정신을 차리기 바쁜 세상에 또 다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늘 생각하고 있는 일은 쓸데없는 책을 출판하지 않는 것이 귀중한 자원인 종이를 아끼는 방법이고 자연보호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눈으로 배우는 소아외과 라는 책을 내는 것은 소아외과 질환의 특수성 때문이다.
소아외과 질환의 상당히 많은 부분은 선천성 기형 때문에 발생한다. 자주 발생해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병도 있지만 아주 희귀하여 3차병원에서도 자주 볼 수 없는 질환이 있다. 이제까지의 학계의 관습은 증례보고를 통해 희귀질환들을 보고하고, 어느 땐가 이들을 한데 모아 병의 특성들을 정리(collective review) 하고는 한다. 어느 특정 선천성 질환을 이해하려면 이런 종합적인 보고를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하겠으나,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이 책은 비교적 전형적인 소견을 사진이나 방사선 소견으로 소개하고 요약된 설명을 붙여, 소아외과 질환을 보다 빠르고 쉽게 이해하도록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엮게 된 또 다른 의미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 20년 역사를 정리하는 뜻도 있다. 한 해에 1,000례 이상의 수술과, 100례 가량의 신생아 외과수술을 하는 소아외과에서 경험한 우리나라의 증례들이다. 소아외과를 공부하는 의과대학생, 외과 전공의, 소아외과 질환의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깊이 관여하는 산과 의사 및 소아과 의사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이 책을 엮은 사람들의 바람이다. 이 책을 엮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 성철 선생과, 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면서 도움을 준 김 대연 선생 그리고 남 소현 선생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책을 이용하는 모든 분들이 소아외과 질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희망이고, 이런 형식의 소아외과 책이 우리나라 증례들로 처음 만들어진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이 책의 성격상 독자층이 제한적 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출판을 결정해 주신 군자출판사의 장 주연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당연히, 1989년 개원 이후,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에 와서 치료를 받아 이렇게 뜻있는 책을 엮을 수 있게 해 준 환아 및 그들의 부모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 김 인 구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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