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man’s Note
1994년에 시작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의 역사가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12
년 동안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의 모든 교수진과 임상강사 및 전공의들은 ‘최선의 진료, 첨단의학연구,
우수 의료인력 양성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라는 삼성서울병원의 설립이념을 달성하고 최고의
산부인과로 거듭나기 위한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진료 및 연구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고, 2005년에는 외래 연인원 76,252명, 수술 4,969건, SCI
논문 21편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부인-종양학, 모성-태아의학, 부인-내분비학 등 각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를 자랑할만한 눈부신 발전과 업적을 이루었으나 이번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겼습니다. 바로 국내 최초로 산과 초음파 핸드북을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산과학에 초음파가 도입된 지도 어언 4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급변하는 의료의 발전과 더
불어 초음파 기기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고, 초음파를 이용한 다양한 태아 기형의 산전 진단 기
법도 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산과 초음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의사
들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고, 산과 초음파에 관련된 책들도 이미 여러 기관 또는 개인에 의해 출판
되었습니다. 그러나 외래와 병실에서 손쉽게 참고할 수 있는 산과 초음파 책은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가 처음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음파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음파 화면을 통해 관찰되
는 소견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정확한 태아의 상태를 진단 및 감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반 기형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하거나 필요한 처치를 하고 태아의 예후를 상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음파는 다른 진단법과는 달리 실시간(real-time) 관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화면들을 실시간으로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많은
초음파 지식을 가지고 있을수록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지식은 초음파 검사자
스스로 초음파 책을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지만 그 많은 내용을 정리하여 늘 머리 속에 넣어둘 수
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임상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있어서 신속한 참고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정리를 한 것이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입니다.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가 산과 초음파 검사를 하는 많은 개원의, 전공의 그리
고 초음파 기사 - 특히 이제 겨우 산과 초음파에 첫 발을 내디딘 분들께 - 큰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
길 바랍니다. 그리고 초판을 내면서 미진한 부분이 다소 있더라도 양해를 해주시고, 지속적인 수정·
보완을 통해 보다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를 감수하느라 수고를 아까지 않으신 산과파트의 김종
화 교수, 노정래 교수, 오수영 교수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수년 동안 많은 증례와 초음파 사진을 수
집하고 정리를 하는데 도움을 준 임상강사들과 전공의들 및 영상의학과 파견 방사선사들에게도 감사
드리고, 특히 바쁜 시간을 쪼개서 밤낮으로 초음파 사진과 책 내용을 편집하는데 수고한 최석주 임상
강사에게 감사 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과장 배덕수
Editor’s Note
산부인과 전공의 시절, 이젠 누구였는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 어느 윗년차가 “초음파는 산부인과
의 꽃이다”라고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모든 산부인과 의사가 공감하지는 않겠지만, 제게는 수술
이나 분만만큼 재미있고 긴장되는 것이 초음파였습니다. 남들이 보지 못했던 이상을 발견하거나 출생
체중을 근사한 오차 범위 이내로 맞추거나 (물론 운이지만) 초음파로 예쁘게 찍은 태아 사진에 감격
하는 임산부를 보는 것은 산부인과 의사만이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짜릿한 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공의 1년차 말에 초음파 probe를 처음 손에 잡았을 때의 떨림, 새로 산 깨끗하고 두꺼운 초
음파 책을 쳐다보고 있을 때의 막막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삼성서울병원 후배 전공의들을
비롯한 많은 산부인과 후배 의사들이 보다 쉽게 산과 초음파 검사에 익숙해지고, 외래 및 병동에서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쉽고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본 Handbook은 2001년에 전공의 2년차 동기들과 초음파 교과서를 읽고 정리하여 외래 초음파 인계
용으로 들고 다녔던 26 페이지 분량의 소책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각종 산부인과 초음파 교과
서, 학회, 연수강좌, 논문, 삼성서울병원 증례 발표 등을 참고하여 오랜 기간 동안 틈나는 대로 정리
및 보완하여 2002년에 98 페이지 분량의 FIFA World Cup Korea-Japan Version, 2005년에 fetal heart 부
분을 보완하여 140 페이지 분량의 2nd Edition, 그리고 2006년에 모든 초음파 및 육안 사진을 본원의
증례로 바꾸어 200 페이지 분량의 3rd Edition을 만들었습니다. 금번에 이전보다 약 두 배 가량 많은
초음파 증례 사진을 추가하고, (Practical Guidelines of Fetal Anomaly Screening)이라는 소제목을 붙여 정
식으로 1st Edition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본 Handbook의 내용 중에 산과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제가 나름대로 익힌 tip들이나 증례에 대한
설명과 의견은 text나 figure legend에 (CSJ)로 표기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실제 어느 초음파 책, 학회
또는 연수강좌에서도 접하지 못한 내용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그 중에 틀린 점이 있더라도 양해하
여 주시고, 내용이나 형식 등의 오류는 언제든지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
하지 못했거나 초음파 사진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했던 태아 기형이나 일부 chapter는 다소 부족한 점
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 Handbook은 임상에서 산과 초음파 검사를 하다가 빠르고 간단하게 참고
할 수 있도록 학생 시절의 강의록이나 수업필기와 같은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므로 text의 내용을 모두
문장화 시키지 않은 점과 한글과 영어가 혼재 되어 있는 점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당부는 본 Handbook에만 의존하여 산과 초음파 공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반드시 교과서를 읽고 제대로 된 산과 초음파 지식을 갖추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본 Handbook을 만들 수 있게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신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산부인
과 배덕수 과장님을 비롯한 모든 산부인과 교수님들과 지난 3년간 산과 fellow로서 동고동락한 김지운,
이은실, 김형선, 문성오, 정경란, 민정애 선생님,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의 모든 전공의 선후배 선생님,
유현선, 이정민, 김수희 방사선사에게 감사 드립니다. 또한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선교사역을 하시는
부모님, 똑똑이 핑크 요정 큰 딸 지원이, 달콤 뽀뽀 깐돌이 작은 딸 지영, 마지막으로 책 만드느라 거
의 매일 새벽에 집에 들어가도 불평 한마디 없던 나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사랑하는 아내 김수현에게
감사 드립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임상강사 최석주
2007년에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을 출간한지 벌써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산과 임상강사 3년차 시절, 없는 시간을 쪼개고 밤을 새가며 책을 쓰면서 나름 많은 공을 들였으나 이제 와
서 다시 보면 잘못된 부분도 많고, 정말 겁 없는 젊은 시절이었으니 가능했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은평을 해주셨고, 몇 년 지나 1쇄가 완판이 되었습니다. 제가 임상강사 시절에 산과
초음파 검사에 대한 갈증이 계기가 되어 쓴 것이 결국 산과 초음파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의 요구와 맞아 떨
어져 완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책을 출간할 때 1st edition이라고 쓰면서 더 많은 경험과 증례가 쌓이면 2nd edition을 써야겠다고 생각
을 했기 때문에 완판이 된 이후에 2nd edition을 만들기 전까지는 이 책의 인쇄를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
었습니다. 그러나 완판이 된 이후로도 꾸준히 이 책을 원하는 분들이 계셨고, 특히 우리 병원 전공의들조차
도 이 책을 구하지 못하고 있어서 전혀 업데이트를 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지만 이 책을 추가로 인쇄하게 되
었습니다.
시간이 허락 되는대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그 동안 쌓은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2nd edition을 쓰
겠다는 다짐을 이 기회에 다시 해보게 됩니다. 단, 다시 한 번 당부하건대 본 Handbook은 외래 및 병동에서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쉽고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든 것이므로 본
Handbook에만 의존하여 산과 초음파 공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대한산부인과
초음파학회에서 만든 책을 비롯한 공식적인 교과서를 읽고 더 충실한 산과 초음파 지식을 갖추시길 바랍니
다.
감사합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부교수 최석주
본 Handbook of Ultrasonography in Obstetrics (Practical Guidelines of Fetal Anomaly Screening)의 모
든 illustration은 편집자가 직접 그린 것이고 모든 초음파 사진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찍은 것이므로
편집자의 동의 없이 무단 전재 또는 복사는 금합니다. 일부 오래된 사진을 제외한 모든 초음파 사
진은 transabdominal 2D probe (AB2-7, 2~7MHz), 3D volume probe (RAB4-8L, 4~8 MHz)와
transvaginal probe (IC5-9H, 5~9 MHz)를 장착한 Voluson 730 Expert (General Electrics-Kretztechnik,
Austria)를 이용하여 찍었습니다. 본 책자의 판매로 인한 수익금의 30%는 선천성 심기형을 산전에
진단 받은 신생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됩니다.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
군자도서 | 당일출고 | 1일 추가 |
타사도서 | 1일 ~ 2일 추가 | 2일 ~ 3일 추가 |
고객님께서 급히 필요하신 상품은 별도로 나누어 주문하시면 수령시간이 절약됩니다.
국내에서 재고를 보유한 업체가 없는 경우 해외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경우 4~5주 안에 공급이 가능하며 현지 출판사 사정에 따라 구입이 어려운 경우 2~3주 안에 공지해 드립니다.
# 재고 유무는 주문 전 사이트 상에서 배송 안내 문구로 구분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전화 문의 주시면 거래처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재고를 확인해 드립니다.
전자상거래에 의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반품 가능 기간내에는 반품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8 (서패동 474-1) 군자출판사빌딩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