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책 소개|
코로나19 기원 논쟁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정치와 국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왔다. 한쪽에서는 “중국에서 조작됐다”,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대중의 분노와 직관을 자극했고, 다른 쪽에서는 “자연 기원”을 뒷받침하는 분자 진화 연구 결과가 쌓였다. 과학자의 임무는 어느 가설이든 공정하게 검증하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원칙—과학적 엄밀성과 품위 있는 사고—를 끝까지 지켜간다.
팬데믹 시기, 현장 취재가 어려웠던 저자는 공개된 과학 문헌과 연구자 인터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서술을 구성했다. 인용할 때는 실제 발언을 그대로 남기는 원칙을 지켰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본래 생물학이나 의학이 아닌 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다. 예일대와 옥스퍼드에서 윌리엄 포크너 연구를 하던 그가 생명 과학이라는 세계에 매료되어, 지금은 과학자들조차 감탄할 만큼 깊이 있고 엄밀한 저술을 이어오고 있다. 언어와 서사의 훈련을 쌓아온 인문학적 토대가, 복잡한 과학적 사실을 대중에게 정확하고도 쉽게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힘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 대목은 오늘의 의학·과학에도 중요한 함의를 준다. 감염병이라는 거대한 위협을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실험만이 아니라, 그것을 읽고 해석하며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서사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과학의 언어를 일반 독자와 공유 가능한 지식으로 번역해내는 능력, 즉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 지점’이야말로 우리가 앞으로 맞닥뜨릴 수많은 위기를 준비하는 또 다른 형태의 방역 역량일 것이다.
저자는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일관되게 제기하며 정치적 논쟁이나 감정적 해석을 배제하고,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이러스 자체를 깊이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기록된 과학자들의 숨 가쁜(『Breathless』 ― 이 책의 원제) 투쟁의 과정을 독자 여러분이 함께 따라가 보는 일은, 분명 깊고도 보람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유진홍
|저자 소개|
David Quammen
지금까지 쓴 16권의 저서로 『The Tangled Tree』, 『The Song of the Dodo』, 『The Reluctant Mr. Darwin』, 『Spillover』가 있으며, 『Spillover』는 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로마에서 Premio Letterario Merck를 수상했다. 그는 『The New Yorker』, 『Harper`s Magazine』, 『The Atlantic』, 『National Geographic』, 『The New York Review of Books』 등의 정기 간행물에 글을 썼으며 National Magazine Award를 세 번 수상했다.
|역자 소개|
유진홍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 교실 감염내과 교수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편집장
전 대한감염학회 회장(2020~2022)
전 대한의료관련감염학회 회장(2015~2017)
전 대한감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위원장
저서 『유진홍 교수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항생제 열전』, 『열, 패혈증, 염증』, 『내 곁의 적 - 의료관련감염』,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 - 총론』, ‘유진홍 교수의 감염강의 42강 - 임상 각론』, 『감염학』(대표저자), 『항생제의 길잡이』(대표저자), 『성인예방접종』(공저자), 『한국전염병사 Ⅱ』(공저자), 『의료관련감염관리』(공저자)
번역 『착한 바이러스』(톰 아이얼런드 저),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싱클레어 루이스 저)
등장인물 소개
작가의 노트
제1부 국민 여러분께서는 당황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2부 경고들
제3부 병에 담긴 메시지
제4부 시장 역학
제5부 변수와 상수들
제6부 네 가지 마법
제7부 뭄바이의 표범들
제8부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이란 없다
후기: 아직도 논쟁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미스테리
저자 소개
역자 소개
역자 후기
출처 노트
참고 문헌
색인
크레딧
코로나19 기원 논쟁 주요 연대기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
군자도서 | 당일출고 | 1일 추가 |
타사도서 | 1일 ~ 2일 추가 | 2일 ~ 3일 추가 |
고객님께서 급히 필요하신 상품은 별도로 나누어 주문하시면 수령시간이 절약됩니다.
국내에서 재고를 보유한 업체가 없는 경우 해외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경우 4~5주 안에 공급이 가능하며 현지 출판사 사정에 따라 구입이 어려운 경우 2~3주 안에 공지해 드립니다.
# 재고 유무는 주문 전 사이트 상에서 배송 안내 문구로 구분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전화 문의 주시면 거래처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재고를 확인해 드립니다.
전자상거래에 의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반품 가능 기간내에는 반품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10881)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338 (서패동 474-1) 군자출판사빌딩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