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循環器疾患漢方治療マニュアル」のロイヤリティーの件
번역자의한마디
수 년 전 어느 동료와 나눈 잊어버리지 않는 대화가 하나 있다. 최근에 경험한 증례를 가지고 주거니 받거니 하던 중, 어느 날 찾아온 70대 남성의 얘기로 옮겨가고 있었다. 이틀 전부터 식은땀이 흐르면서 뭔가 체한 느낌이 있어 왔다고 한다. 證에 맞춰 약을 투여 하였으나, 그만 이틀 뒤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고서는, 고령자의「冷汗」은「死症」중에 하나로 넣고 교육을 해야 한다는 코멘트였다.
『동의보감』에서 논하고 있는 6종 心痛, 9종 心痛의 분류는 지금 보아도 치밀한 임상관찰력에 혀가내둘릴 정도이다. 여기에서 心痛은 오늘날 胸痛을 말한다. 胸痛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심장질환, 혈관질환, 폐 및 늑막질환, 근골격계 질환, 식도질환, 소화기질환, 신경증, 심지어 대상포진까지 포함 될수 있다. 이들 다양한 통증 유발 인자를 혼동하면서 한꺼번에 다룬 것은 임상 현장에서 늘 경험하는, 유용한 진단가이드라인이 된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하는 일이다. 이제 이들 감별진단은 서양의학 진영으로 완전히 넘어 가버렸다. 한의학 하는 입장에서 보면 약간은 허허롭기 하다. 그러나 이것이 의학의 진보이고, 의학은 당대과학이라는 명제에서 한의학도 이에 벗어날 수 없다.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시장의료」에서 한의학이 가장 밀리는 분야가 바로 순환기영역이다. 심근경색, 고혈압, 부정맥 등 분야에서 서양의학은 달 달이 달라지는 모습으로 다가오고있다. 이들에 대한 최신 지견을 대충이나마 따라가기도 버겁다.
한편, 역자가 근무하는 한방병원에서 가장 빈용 되는 처방 가운데 하나는 補心健脾湯이다. 雲溪선생이 만든 천하 名方이다. 補心과 健脾로 심장성과 소화기성을 한번에 잡으려는 목적이다. 그만큼 스펙트럼이 넓다. 心痛이 6종이든, 9종이든 이 처방 indication에 들지 않음이 없다. 현대인들치고 이 처방 적응이 아님이 없다.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메카인 중국 중의학에서 현대과학과 결합하여 제시한 한약물 중에 가장 눈에뛰는 것은 丹蔘群이다. 벌써 20여 년 전에 전통의학 약물로 일련의 冠心方개발을 한 것은 나름대로주인행세를 하였다고 평가할 일이다.
이제 우리들은 고령화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질환, 동맥경화에 대하여 고대 논문집인『황제내경』에서「未病」이라는 개념을 끌어내야 하며, 대사증후군 같이 다양한 원인인자가 관련되어 있으면단일 한방처방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이 의료경제측면과 함께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서 비만을순환기질환에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은 국민건강관리 국가시책 프로그램을 짜면서 그 근원을「未病」에서 가져오고 있다. 전통을 존중할 줄 아는 나라이다.『 황제내경『』동의보감』은 한의사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든지 공유할 수 있는 과학적 가치이다.
실제 나는 매일, 증상완화를 위하여 補心健脾湯을 투여하고, 동맥경화와 관련하여 丹蔘劑를 처방한다. 이들 처방과 관련된 질환을 전공 한다는 의무감에 이들을 한데 묶어 책으로 엮는다는 생각이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행운인지 불행인지, 일본에서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한 권으로 정리하였다. 지은이는 나의 절친한 친구의 친구이기도 하다. 원래는 출판사에서 에이전트를 통하여 번역권을 청구하였으나. 거절당하였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 정도로 정리하기에는 의료제도 상 무리 있음을알고, 지은이와 접촉하여 번역권을 얻게 되었다. 오늘 이 시점에서 나의 역량부족을 번역이라는 작업으로 뻔뻔스럽게 면피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통을 재해석하는 일본의사들의 자기화 자정 능력에 감탄하는 悅樂을 동료들과 기꺼이 공유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눈 밝은 의국원, 권승원 우수경 선생이 원고를 읽고, 읽으면서 수정하는 수고를 해 주었다.
역자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적는다
2011년 12월 해를 넘기면서
역자¢조 기 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제 2내과학(순환·신경 내과학) 교실에 교수로 있다.)
이책을내면서
최근 순환기질환, 특히 동맥경화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이 원인가운데 핵심은 서양식 식사의 영향이라는 것이 절대적이다. 나 자신의 기억에 중학생 때 처음으로, 토쿄 긴자 4번 거리에 햄버거로 유명한 체인점이 등장하였다. 학동·성장기에 생선보다 햄버거(육식) 먹는데 익숙해진 세대는 앞 세대에 비하여 단명으로 된다고 할 수 있다. 예전 사람들은 편식·과식으로 질병이 되는 것을「식독」이라하여 이 관계를 간파하고 있었다. 이 외에, 흡연·운동부족·스트레스사회생활 등 일상생활과 관련한원인으로 생긴 질병을「생활습관병」이라 이름 하였다. 실로 딱 들어맞는 병명이며, 치료법도 나타내고 있다. 「생활습관병」의 중요성을 나타내면서 일세에 풍미하는 질환개념이「메타볼릭 신드롬(대사증후군)」이다. 복수의 병인이 어울려 생겨나는 병태정의이기 때문에 식사·운동요법에 더하여 한방약이 공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합적인 원인으로 일어나는 질병은 바로 한방이 출격할 수 있는 분야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순환기질환 만큼 한방약이 멀리 되었던 분야는 없다. 정확하게 진단된 순환기질환 중심 분야에서 한방치료 보고는 적다. 일찍이 사카구치히로시 선생의 논문이있었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논문은 매우 적은 편이다. 어디까지를 순환기 관련 질환으로할 것인가는 범위가 넓다. 순환기질환의 원인으로 되는「생활습관병」에 관한 치료도 중요하다. 이 책에서 이들 질환에 대한 소개를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젊은 세대가 조금씩 획기적인 발표를 하기 때문에 앞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순환기질환 한방치료 매뉴얼』을 의뢰받았던 것은 지난번에 있었던 치바현립 東金병원에서 내과부장으로 재직할 때였다. 유사한 기획으로 집필 중이었던 이유도 있어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 이후, 현재 직장으로 옮기게 되면서 일이 너무나 바쁘게 돌아가게 됨과 동시에 내입장에서 나 자신 중심으로 저작을 낼 수 없다고 고민 한끝에 집필을 중지하게 되었다. 여기서 편집자인 高橋久孝씨에게 큰 폐를 끼치게 되었다. 高橋씨에게 격려와 열의가 담겨져 있는 질책을 여러 번 받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 책의 총론에 대한 내용이지만, 실로 한방총론에 대한 사고를 정리하기까지 20년 이상의 세월이 걸렸다. 필자는 대학 입학 전부터 동서의학의 사고를 통합하는 문제에 막연하지만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1979년 치바대학에 입학함과 동시에 동양의학연구회에 운 좋게 소속되었다(입학 당일, 아무 생각 없이 받아든 서클 팜플렛에 동양의학연구회를 본 것이 시작이다). 최초의 고방 강의(선택의 자주성이라는 의미에서 자유강좌라고 말한다)에서 후지히라 켄, 오구라 시게나리 두 선생을 비롯하여 여러선배들이 6년 간 맡아서 가르쳐주었다. 한편, 묘하게도 내가 대학에 입학 한 해인 1979년에는 그해 10월에 테라사와 카츠토시 선생, 土佐寬順선생이 토야마 의과약과대학에 부임하여 부속병원 화한진료실에서 진료를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 이 해부터 젊은 선배들이 치바에서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다.
다음 해에는 今田屋章, 이토 타카시 두 선생과 약제부의 토리이츠 카카즈오 선생이 부임하고, 게다가미츠마 타다미치 선생이 다음다음 해에 착임하였다. 한편, 1979년 9월에 치바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의한방외래가 폐쇄됨으로써 치바대학의 공동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었다. 이 사이에 池田和廣선생이나아키바 테츠오 선생, 치바대학 이외의 선생들이 학생지도를 돌보는 한편, 松下嘉一선생이 고군분투하여 제1내과 大藤正雄교수 산하에 비상근 형태로 한방외래를 열게 되었다. 1988년 1월에 오랫동안 강사를 엮임 하셨던 오구라 시게나리 선생이 급서한 것도 있어 변해가는 시대의 흐름을 느꼈다. 1985년의사가 되고 나서 더욱 더 견문을 넓히기 위해 여러 학파(후세방·중의학 등)의 사고를 들었지만,좥 팔강좦해석에 관해서는 확실하게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래서좥팔강좦의 기본용어를 원래 한자의 의미로되돌아가자, 용어의 사용법·의미를 비교적 또렷하게 이해됨을 느끼게 되었다(의학이라는 학문으로부터 본 다면 천년 이상이라는 시대의 차이가 있지만, 용어가 통일되지 않는 점은 문제이다). 나아가치바대학의 대선배인 테라사와 카츠토시 교수가 제창한좥화한진료학좦을 배우게 되었다. 화한진료학은 동서 두 의학의 최선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한방측면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내용의 특징은 고방(『상한론』사고를 중심으로 하는 학파)에서 사용하지 않는 개념, 예를들면 기허·혈허의 개념, 또는 오장 개념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고방이 중심이지만, 후세방·중의학의 사고도 함께하는 진단·치료체계이다. 화한진료학은 서양·한방 두 방면의 최선 의학을 아는 의사가 행하는 의학체계이다. 이것은 내가 대학 입학하기 전에 목표로 하였던 의학이었음을 알게 된 이유이다.
이번에 일본동양의학회 회장이라는 공무로 대단히 바쁜 테라사와 카츠토시 前교수가 추천의 말씀을 써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는 영광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아울러 아키바테츠오 선생에게는 한방외래 수행을 위하여 막 대학을 졸업한 신출내기인데도 불구하고, 한방외래 간사를 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아키바 병원에서의 한방을 포함한 외래를 보게 해주셔서 한방기량의 초석을 닦는데 광범위하게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매월 아키바 선생 주최 한방연구회에도 가능한 참가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였던 것이 오늘날 나를 있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깊은 관계에있는 아키바 선생에게도 추천의 말씀을 받게 되어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이 책이 이와 같은 사연으로 상재하게 된 것은 지도 편달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동료·후배·직원 모두의 덕택이라 생각하면서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린다. 그리고 총론에서는 역사적 고찰을 포함하여수정원고를 쾌히 수락하여 주었던 동료 平崎能郞선생에게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0년 5월
나미키 타카오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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