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 프로야구가 생긴 지 벌써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작년 한해 동 안 욕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하신 분들이 700만명에 육박했고, 명실공히 남녀노소 모두가 폭넓게 즐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야구 붐과 함께 단순히 야구라는 운동을 관람하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말마다 사회인리그에서 욕구를 즐기시는 분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로야구선수들의 경우 최소한 10년 이상을 매일같이 공을 던지고, 치는 반록적인 훈련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야구라는 종목이 기본적인 근력과 유연성 이외에도 전신 관절의 세밀한 협응력과 원활한 무게중심의 이동을 필요로 하는 고난이도의 운동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세밀한 운동이기 때문에 약간의 불균형이라도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초래하며, 지속적인 신체의 불균형 상태는 종종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우수한 선수라도 부상을 입게 되면 종전의 상태를 회복하는데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 이상의 치료와 재활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매일같이 반복적인 훈련을 수년간 해온 선수들도 이렇게 작은 불균형과 과도한 반복 훈련으로 인하여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는데, 평상시 꾸준한 훈련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말마다 사회인리그에 참여하는 야구 동호인들은 더욱 잦은 부상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야구선수들의 부상은 인 대나건, 관절낭과 같은 구조물의 손상이 대부분이며, 구조적 손상을 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외과적 수술 이후 재활을 통해 경기 현장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을 통하여 현장으로 복귀하는 선수들이나 특별한 구조적 손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의 경우, 한의학적인 접근을 통하여 체간 중심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통증부위와 연관된 경근의 치료를 하면 보다 빠르게 재활을 돕고, 통증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투구와 타격 등 마구 동작의 운동역학에 대해 상세하게 살펴보면서 체간의 동작들이 어떻게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관절의 과부하가 어떻게 부상을 유발하는지를 정리하였습니다. 또 치료 부분에 있어서 야구선수들의 부상진단에 필요한 기본적인 촉진과 시진, 야구 손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근육의 약화와 관절의 병변을 감별할 수 있는 이 학적 검사를 서술하였습니다. 야구선수들이 부상이나 수술 이후 가장 빈번하게 행하는 상지의 재활프로그램과 함께 술관절, 햄스트링 근육에 대한 재활프로그램도 같이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밸런스테이핑에 경근과 경락을 이용한 경탁 테이핑를 소개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치료 및 재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야구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하였을 때 손상의 원인이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지고]전신의 상태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야구선수들의 손상에 대하여 선수와 한의사들의 원활한 소통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긴 시간 동안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대한 스포츠한의학회 임원분들께 감사드리며, 바쁜 와중에도 사진 촬영에 적극 협조해 주신 한국체육대학교 강성우)지두엽 선생님!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을 해주신 김병곤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집필에 도움을 주신 하상철 명예회장님, 제정 진부회장님,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가지 집필과 편집에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준환 이사님, 이현삼부회장님과 마지막 편집과 출판에 힘써 주신 군자출판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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