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의 만성폐쇄병변은 이제까지 중재시술의 기구와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였음에도 아직까지 가장 어려운 병변으로 알려져 왔으며, 현실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아직도 관동맥우회로술로 치료받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만성폐쇄병변이 있는 경우가 되겠다.
1980년 이전에는 만성폐쇄성병변은 뚫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후에 개발된 0.016wire가 낮은 성공율에도 불구하고 시술 중 잦은 관동맥 파열의 합병증을 유발함으로써 더욱 중재시술을 하는 심장학 선생님들에게는 어려운 병변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90년에 들어오면서 일본을 중심으로 시술에 사용되는 wire의 체계적인 개발이 시작되면서 wire의 penetration power, trackability 등을 측정하고 이에 따른 만성폐쇄병변 내에서의 wire의 운동과 진행의 특성을 살피는 과학적인 접근이 시도되면서 단순한 유도철선으로써의 wire가 아닌 만성폐쇄병변 개통술용 wire 들이 개발되어 그 동안 5-60%정도의 성공율에서 70-75%의 성공율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1997년부터 시작된 retrograde approach는 여러 가지 단점들을 보완해 가면서 최근 들어 시술이 간편해지고 성공율은 더욱 향상되게 되었으며, IVUS guided, anchoring technique, 그리고 polymer coated tapered guidewire등의 개발로 만성폐쇄병변의 중재시술 성공율을 90%에 가까이 끌어 올리게 되었다.
또한 일본을 중심으로 한 hard한 병변의 통과를 용이하게 해주는 tonus, wire의 조작을 쉽게 해주는 microcatheter 와 pusherability를 월등히 향상시키게 된 corsair 등의 개발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outback system, RF wire등의 개발은 향후 성공율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CTO-PCI기술을 우리나라 젊은 interventional cardiologist들이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교수님들이 바쁘신 중에도 집필에 정성을 다해주심에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자를 통하여 일본,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CTO-PCI에 커다란 기여를 할 수 있는 학문적인 성취가 하루 빨리 가능해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