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성형수술은 은밀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닌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TV를 틀면 연예인들이 자신 있게 자신의 성형수술에 대한 얘기를 하고, 케이블 TV에서는 지원자를 모집하여 성형수술을 해 주고 그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린 성형수술에 익숙해져 가고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는 성형수술은 하나의 큰 관심거리이자 트렌드가 되었지만 성형수술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얘기들은 ‘친구의 친구가 어디 성형외과에서 뭐를 했는데 잘 됐다더라’ 같은 ‘카더라~’식 경험담과 각각의 성형외과 의원들이 홈페이지에 담고 있는 약간은 호기심을 유발하고 부작용등에 대한 걱정을 없애주는 가벼운 컨텐츠가 전부인 실정입니다.
성형수술은 마술이 아닙니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환자와 의사가 같은 목적으로 노력할 때 환자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는 의학의 한 분야인 것이지 대충 가격대가 맞는 병원에서 별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 잠깐 아프고 나면 모든 것이 바뀌어 있을 거라는 신데렐라식 마법이 아닌 것입니다.
이제부터 성형수술, 그 중 유방에 관한 수술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유방수술에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의 솔직하고 객관적인 이야기로 유방수술을 고민하는 환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방수술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수술을 하려는 환자들이 정말로 궁금해 하는, 또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여기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예로부터 여성의 유방은 아이에게 젖을 주는 어머니의 사랑과 풍요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신체의 일부였습니다. 최근에는 개방된 성문화로 이성에게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기관으로도 여기기도 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남녀 모두 유방의 흔적만 가지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여성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왕성하게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이 발육하기 시작하여 성년기에 이르러 둥글고 탄력있는 매력적인 유방이 완성되며, 임신과 수유의 반복으로 피부가 늘어나고 유방실질이 위축되어 유방이 처지게 되며, 폐경기에 이르러서는 여성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의 감소로 유방이 심하게 퇴축하여 작아지고 처지게 됩니다. 이렇듯 여성의 유방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모습이 영연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유방의 구성요소로는 젖샘조직 및 이들 사이에 있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유방실질과 지방층 및 피부층으로 유방실질을 덮고 있는 피부덮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젖샘조직은 젖을 만들어 분비하는 역할을 하며, 피부덮개는 유방실질을 중력으로부터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유방은 처지게 됩니다.
이상적인 유방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유방은 나이와 체형, 사회문화적 시각 차이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떠한 유방이 이상적이라고 정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방의 위치, 크기, 모양이 어깨너비 및 가슴크기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양쪽 유방이 대칭이며 적당한 크기로 풍만하고 탄력 있으며 누웠을 때 유방이 외방으로 약간 기울어지고, 유두는 유방아래주름보다 위에 있고 상외방을 바라보며, 유륜의 크기가 4~4.5cm정도로 붉은 색깔을 띠는 유방을 매력적으로 여깁니다.
유방의 미용수술에는 유방확대술, 유방축소술, 유방고정술, 여성형유방증수술이 있고, 유두유륜복합체에 관련된 함몰유두교정술, 거대유두축소술, 거대유륜복합체축소술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가지씩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0. 3. 12
이 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