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과량 복용 시, 투약으로부터 가능한 초기에 올바른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과량의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어 장기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고 올바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한국은 의료 기술 및 보험의 증진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약물 접근성이 용이해졌고 또한 인터넷 발달로 인한 검증되지 않은 약물정보의 습득 용이성과 더불어 약물 과다 복용에 의한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약물과다 중독 환자는 빠른 발견과 함께 신속하고 올바른 해독 응급 처치를 시행한다면 대부분 환자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의 경우에는 선진국에서 지역별로 활성화되어 24시간 운영되는 PCC(Poison Control Center)가 설치되어 운영되어 있지 않아 응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응급처치 및 대응이 외국보다는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국가별로 사용되는 약물들이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다빈도로 약물과다 중독을 유발하는 약물에 대한 한국형 다빈도 중독약물들 및 해독제에 대한가이드 책자가 아직 없으나 존재한다면 평소에 응급상황 발생 시 국민들이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역 약국의 약사 및 의료진들이 보다 용이하게 한국에서 다빈도 중독 유발 약물들에 관한 정보 및 이들에 대한 해독제에 관한 전문적이고 전반적인 정보를 지속적으로 숙지가능하게 되고 따라서 촌각을 요하는 응급상황이 왔을 때 정보를 찾기 위한 시간의 낭비 없이 보다 신속한 대처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저자들은 실제 한 대학교의 종합병원의 초기 설립부터 6년간, 약물과다 중독에 의해 응급실을 경유한 실제 사례들의 분석을 통해 마련된 기초자료를 근거로 한국형 다빈도 중독 약물 제시 및 이들 약물에 대한 해독제 가이드 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본 책은 크게 4개의 영역으로 구성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해독제 비교 목록으로 한국형 및 외국형의 다빈도 중독 약물들의 해독제를 비교하였고,
둘째) 6년간의 종합병원 응급실의 실제 자료를 분석하여 얻은 한국에서 다빈도로 중독 유발하는 약물들 및 해독제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한 한국형 해독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으며,
셋째) 이 책에서는 위의 한국형가이드라인에 제시된 한국형 해독제들에 대한 약물별 상세정보를 포함하였다.
넷째) 한국에서는 아니나 외국에서 다빈도로 중독 유발하는 추가 약물들 및 해독제 제시와 함께 이들 한국형 및 외국형 중독 유발 약물들의 약물별 상세정보들로 구성하였다.
부족함이 많은 자료이지만, 한국인의 약물 중독에 의한 위험으로부터 단 한명의생명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대표저자 임 성 실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