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학이 전국 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표준 교재로 채택되어 전공학생들과 전공교수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벌써 5차례의 개정을 할 수 있게 되어 저자들로서 매우 고무적이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과학분야가 그렇듯 조직검사분야도 꾸준히 발전하여 이전의 조직형태학이 주류를 이루던 시대에서 화학, 면역학, 분자생물학과의 접목이 이루어지면서 조직화학, 면역조직화학, 분자병리학 등의 첨단 분야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학문적 영역의 범위와 깊이를 더 해가면서 질병의 조직병리학적 진단과 조직학적 연구 분야에 없어서는 인될 매우 중요한 진단도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최근 질병의 조직학적 진단에 있어서 면역조직화학과 분자병리학에 기초한 검사는 과거의 형태학적 진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진단적 오류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병인을 찾아내거나 질병의 예후를 추정하는데 있어서도 빼놓을 수 없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모든 의과학 연구에서 in vitro에서 이루어지는 실험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임상실험(pre-clinical experiment)에서 in vivo 실험결과가 빠질 수 없이 중요시 되고 있어서 조직병리학적 실험방법들의 요구가 점점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해서 이번 조직검사학 책의 5차 개정도 기존의 전통적인 염색방법들과 함께 특히 최근 진단병리과에서 크게 사용이 늘고 있는 면역조직화학 및 분자병리학 분야를 좀 더 많이 보강하였습니다. 특히 그동안 조직검사학 책에서 취급하였던 특수염색과정을 빼서 자매교재인 조직검사학실습서로 넘기는 대신 중요한 염색법들에 대해서는 그 과정을 단순 모형도로 만들어 삽입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교정에서는 그 동안 조직검사학을 강의한 교수님들의 사심 없이 지적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여 편집하였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번 개정도 시작은 큰 그림을 그리고 진행하였으나 마무리를 하면서는 미진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더 많은 지적과 조언을 기대하면서 다음 개정에서 더 좋은 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5판의 개정 과정에서 좋은 지적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들에게 감사드리며, 교정을 꼼꼼히 해주신 원광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개정 때마다 성가신 주문에 대해 항상 정성을 다해 받아들여 좋은 책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는 고려의학 편집부 직원들과 개정이 늦어질 때 독려해주시고 좋은 개정판을 낼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최병진 사장님께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2012. 8월
고려의학 편집실에서 저자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