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45년 8월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 이후 약 66년 만인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의해 또다시 사상 최악의 방사능피폭을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아갑상선검진이 국가적 차원에서 매우 강조되고 갑상선질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초음파장비의 보급화로 인해 최근 의료기관들의 종합건강검진항목에 갑상선초음파를 기본적으로 포함하는 경우 가 상당히 보편화되고 실제 임상진료에서도 초음파검사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 결과 갑상선암은 현재 우리나라 여성암의 1위, 남성암의 6위를 차지할 만큼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비급여수가인 초음파검사 비용을 점진 적으로 급여화하려는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올해 10월부터 시행된 가운데, 충분한 검토와 협의가 부족할 경우 의료계의 지축을 흔 들만한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초음파와 관련한 여러 의학회에서 마련한 초음파연수강좌에 적극 참여하거나 초음파 인증의 자격증을 획득하려는 의사들의 수가 급증하는 이변까지 낳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초음파검사의 올바른 적용과 검사자 에 대한 검증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 개정판은 책 분량이 초판의 160%를 초과할 만큼 대부분의 장에서 수정ㆍ보안되고 새로운 내용이 상당히 추가되었습니다. 특 히 새로 추가된 인터벤션의 장에서는 실제 임상에서 적용 가능한 초음파를 이용한 생검법과 시술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따 라서 세계적으로 초음파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항상 주도해온 일본의 초음파의학의 현 수준을 이 책에 수록된 풍부한 증례사진과 최신지견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다만 역자가 임상에서 자주 시행하는 갑상선고주파열치료술이 개정판에서는 거의 소개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갑상선치료에 많이 이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 도 활발히 되고 있는 만큼, 추후 개정에서는 다뤄질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끝으로, 역자가 유방ㆍ갑상선 분야인 내분비외과에 입문하여 보람된 의사의 삶을 찾도록 인도해주신 전남대학교병원 제갈영종 교 수님과 한국유방암학회 회장 윤정한 교수님, 두 스승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번역작업의 전 과정에 동 참하여 애써준 조수형씨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또한 갑상선초음파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이 작게나마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미 숙련된 임상전문가에게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환자진료에 응용할 수 있는 발 상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3년 10월 유방갑상선외과전문의 조문형
추천사
일본초음파의학회에서의 약 50년간의 활동이력 중, 많은 의료용 진단장치가 개발되고, 수많은 진단이나 치료에 관한 연구 성과 가 세계로 전해져 왔다. 그 중에서도 유방·갑상선(체표) 영역은 학회설립 당초부터 기기의 발전과 맞물려 검사기술의 진보가 현 저하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이다. 1998년에 이 영역의 연구를 더욱 진행할 목적으로 일본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 의가 설립되었지만, 그 핵심 멤버는 일본초음파의학회에서 인정한 초음파전문의 및 초음파검사기사를 비롯해 본 학회의 회원 여 러분이었던 것이다. 이 분들에 의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의 유방·갑상선영역의 초음파진단학을 이끌면서 이 분야의 발전 에 전념해 온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현대의료에서는 학회 등이 중심이 되어 용어, 표시법, 진단기준 등의 검토를 진행하고, 진단이나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공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EBM(근거중심의학)이 확보된 후에야 의료의 표준화와 질적 향상에 이바지하게 되었다. 새로운 수기법도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판과 평가를 거쳐 처음으로 표준적 수기법으로 간주된다. 그 과정에서 표시법이나 용어 등의 공통화 와 정의의 공유화가 도모되지 않으면, 수기법 자체가 보급되지 않으며 서로의 의논도 진행하기 어렵다. 따라서 임상경험이 풍부 한 세계의 전문가가 기탄없이 논의한 후에 확고한 기준을 제시하고 이것을 그 영역의 임상가 집단이 널리 공유함으로써 위대한 의학적 진보가 기대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 갑상선용어진단기준위원회에 의해 『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드북』을 개정하게 되 었다. 이 책에는 갑상선초음파진단의 최신문헌정보가 함께 적절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그 편집과정을 보면 집필자들이 한 단어까 지도 소홀함 없이 상호 비평하면서 정확하고 알기 쉽게 기술하려고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의 개정작업을 위해서 선생님들 이 일상진료에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최첨단의 견해를 집약적으로 정리하는데 애쓴 노력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러한 결과 로, 갑상선질환에서의 초음파진단 및 갑상선검진에서의 초음파검사정도의 유효성평가와 신뢰성이 더 높아지고 있기를 기대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최첨단의 갑상선초음파진단을 실천함으로써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이 없도록 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2012년 3월 사단법인 일본초음파의학회 이사장 千 田 彰 一
개정2판 서문 2008년 12월에 일본유방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JABTS)의 갑상선반의 선생님들이 총력을 결집하여 작성한 『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 드북』은 갑상선분야에서의 진단과 검진분야에서의 체계화 및 표준화에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또한 초판에 접수된 다양한 의 견들을 토대로 갑상선용어진단기준위원회의 선생님들이 끊임없는 논의를 거듭하여 개정 제2판을 출판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소화기내시경이나 초음파진단장치는 일본의 장기로도 불리며, 지금까지 세계를 이끌어 왔습니다. 기기의 진보는 임상현장의 요구 를 올바르게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 해결방안을 위해 기기개발의 연구자와 임상가가 공통언어로 논의하던 중에 결실을 맺습 니다. 또한 최신기기를 이용하여 얻은 지견을 넓은 세상에 알려나가게 될 것으로도 생각합니다. 이 책이 정체의 기미를 보이는 나라에서는 신규의료기술의 개발과 진단정확도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때마침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에 따른 방사능 피폭의 문제가 부각되어 대규모의 갑상선검진이 시작 되었습니다. 우리 의료진들은 피해를 받은 분들의 건강을 언제까지나 지켜주어야 하며, 또한 미증유의 대규모 재해로부터 얻은 교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으로, 많은 의사와 검사기사 분들이 갑상선의 검진업무에 종사 를 하게 되었으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일본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 이사장 中 村 淸 吾
『갑상선초음파진단 가이드북』 초판이 2008년 12월에 발행되었고, 다음해 4월에는 이미 개정 준비가 시작되어, 약 3년의 세월 을 거쳐 개정작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책의 초판은 일본유선갑상선초음파진단회의(JABTS)로부터 『유방초음파진단 가이드라 인』에 잇따른 발행으로, 유방과 갑상선의 초음파진단의 참고서로서 세상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책의 초판은 한국어 로도 번역되어 한국에서 널리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근년에 초음파기기의 향상이나 경동맥초음파의 보급에 의해 우연히 미세결절이나 낭포, 선종양 결절 등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 습니다. 유방암처럼 미세결절을 골라내어 세포검사와 조직검사로 생존율의 향상에 기여하는 것과는 달리, 부검 시에도 다수의 잠 재암이 존재하거나 진행이 느린 갑상선암의 진단에서는 세포검사로 골라내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세포검사를 하지 않고도 초음파 기기만으로 진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 개정판에서는「진단 진행방법」이라는 장을 마련하여 갑상선초음파진단을 위한 순서도flow chart를 게재하였습 니다. 또한 ‘혈류평가’와 ‘조직탄성평가’에 관한 장을 보강하고, 전이성종양이나 그 외의 질환으로 이하선, 악하선, 림프 절, 신경초종 등을 함께 다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능성 결절이나 낭포의 항목도 추가하여 「인터벤션」의 장도 충실하게 다 루었습니다. 개정작업이 한창일 때인 2011년 3월 11일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동경전력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사고에 의한 방사선 영향으로, 소아 갑상선의 초음파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의료종사자가 초음파검사에 관여되지 않을 수 없 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개정판은 시기적으로 바로 들어맞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보다 확실한 진단과 공통된 판단기준이 일본 전역에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초판과 같이 여러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언제나 보다 나은 가이드북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기에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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