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후기
학생과 전공의 시절 영문으로 된 신경해부학을 여러 번 읽어봐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망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렵기만 하게 느껴졌던 신경해부학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자를 준비하였습니다.
척수의 신경해부학은 세부적으로 공부하면 이해가 어렵지만 조금 한 발짝 떨어져서 숲을 보는 느낌으로 살펴보면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수학공식을 몇 개 알고 있으면 여러 개의 방정식이 풀리는 원리와 같이 신경해부학을 관통하는 원칙을 알고 있으면 신경계의 배치와 기능이 모두 한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 원칙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신경계를 발생학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는 신경계가 발생학적으로 매우 조기에 형성이 되고 그것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 큰 변동이 없이 유지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신경계에 전공을 갖고 신경해부학을 공부하는 분들이 이러한 발생학적인 관점에서 발전되는 원리를 이해함으로서 신경해부학을 보다 쉽고 원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 책자를 집필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해주신 척추학회 회장님과 상임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책자 제작을 위해 편집위원장님과 저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면서 밤늦게까지 원고를 검토하고 수정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막상 책이 독자의 손에 넘겨지게 되니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빠른 시간 내에 책자를 완성하고자 박차를 가했지만 불완전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만 이제 독자들의 평가에 맡겨야 하겠습니다.
원고를 집필하고 수정까지 하는 어려운 과정에 참여해주신 편집위원장님 및 집필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교과서편찬위원회 간사 임수빈
* 머리말
이 책의 편찬위원장을 맡아서 정해진 기간 내에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어 이 책에 관여한 분과 독자들께감사를드립니다.
신경외과를 전공하면서 신경해부학은 필히 익히고 반복적으로 찾아보아야 할 기본서적입니다. Carpenter’s Neuroanatomy가 절판된 지 오래되어서 신경외과 전공의 들이 알아야 할 신경해부학에 대한 공부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는 뇌를 제외하고, 척수 및 말초신경에 대한 해부학 서적을 만들었습니다. 이 교과서가 신경외과 전공의는 물론 전문의가 된 이후에도 가끔 신경학적 증상이 이해되지 않을 때에 찾아보고 다시 해부학적 지식을 무장할 수 있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해하기 쉬운 글과 이해하기 쉬운 그림을 그리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저자들의 혼신이 들어간 원고와 군자출판사의 편집팀 및 medical illustrator들의 협력으로 이해하기 쉬운 글과 그림을 완성하였습니다.
각 학회 별로 필요한 교과서가 있습니다. 특히 외과계 학회의 경우에는 교과서, 수술 도해도(Surgical Atlas), 그리고 수술에 필요한 해부학으로 총 3종이 기본 교과서라 생각됩니다. 이제 우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이 세가지 교과서를 출판하게 되어, 교육에 완벽한 교과서를 갖춘 학회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2007년 가을부터 우리 학회의 교과서편찬위원장을 맡은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학회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서 또다시 하나의 소중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이 결과물을 훌륭하게 만들 수 있게 해주신 정천기 회장님과 학회 이사들, 무엇보다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저자들과 끝까지 내용 점검, 교정에 힘을 아끼지 않은 임수빈, 박형기 교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군자출판사 장주연 대표님과 그 직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2016년 9월 5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교과서편찬위원장 장호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