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진보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환자의 진료는 검증된 의학 지식과 경험을 근거로 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학 교육은 즉각적인 환자에서의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에서는 의대생과 수련의, 전공의가 실제 환자의 신경학적 진료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부분을 지침서로 정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신경과 환자의 진료 지침은 저희 교실을 초기부터 만들어 오시고 올해 정년퇴임을 맞이하신 이광수 교수님의 교육과 진료의 신념이시기도 합니다. 따라서 본 지침서는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신경과 질환의 기본적인 이해와 여러 진단기준, 치료법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부디 본 지침서가 신경과 진료를 담당하고 공부하는 여러 임상의사의 진료에 좋은 조력자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번 지침서 출간에 중심이 되어 주신 조아현 편집위원장님과 편집위원 교수님, 모든 집필진 교수님, 그리고 군자 출판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23년 1월 20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주임교수
김 중 석
신경과학은 신경해부, 신경생리, 신경화학 등 기초 분야 이외에도 뇌졸중, 뇌전증, 치매, 파킨슨병, 말초신경 및 근육질환 등 각 해당 질환의 임상적 지식이 총 망라된 네트웍을 이해해야만 비로소 완성된 진단과 치료에 접근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학습하기가 매우 어렵고 이해가 까다로워 이를 숙달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다. 의과대학에서의 신경과학 기초 이해를 마치고 전공의 과정에서 반복된 지식습득과 각 질환에서의 검사과정 그리고 치료과정을 학습하면서 점차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복잡한 과정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가 필요하다.
이번에 가톨릭대학교 신경과학교실에서 발간하는 “한눈에 보는 실용 신경과학”은 이런 복잡한 신경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신경과학 분야 의사들뿐만 아니라 타 분야 전공 의사들에게도 신경과 질환에 대한 보다 쉽고 빠른 이해를 도와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신경과학 책자 발간을 계기로 향후 각 질환별 전문 지침서가 연속하여 출간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눈에 보는 실용 신경과학”을 제작하는데 수고해 주신 김중석 주임교수님, 편집을 총괄하신 조아현 교수님 그리고 모든 가톨릭대학교 신경과학 교실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023년 2월 14일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이 광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