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Clinical Endocrinology and Diabetes
역서를 내면서
“갑상선이 만져지면 정상보다 2배 커진 것이고, 눈으로 보이면 3배까지 커진 것이다.”
“갈색세포종을 기억하는 10% 법칙이 있다.”
“당뇨병 환자의 임상 검사는 3의 법칙을 따른다.”
잔 글씨가 빽빽하고 페이지가 많아 두터운 내과학 책에서는 결코 읽을 수 없는 이런 내용은 내분비학 지식의 습득이나 실제 임상 진료에 바로 이용하기에 도움이 된다.
이 책에는 이런 내용이 도처에 숨겨져 있다. 내분비학 공부가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내용을 빠짐없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통독하고 나면 내분비질환의 어려운 문제 해결에 자신이 붙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영국의 Churchiull Livingstone 출판사에서 시도한 혁신적인 임상 교과서인 “Illustrated Colour Text” 시리즈에서 “임상 내분비 및 당뇨병”을 번역한 것이다. 이 시리즈의 특징은, 명료한 그림과 사진에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모든 페이지를 컬러로 인쇄하여 임상 진료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설명하려는 주제를 두 페이지에 간결하게 요약하여 중요한 요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특징으로 내분비학을 학습하기 시작하는 학생에서부터 내과 전공의에게 내분비학의 개념을 쉽게 습득하도록 해 줄 것이며, 쉽지 않다고 알려진 내분비학 시험에 좋은 대책이 될 것이다.
또한 일차 진료의와 내분비학을 전공하지 않은 다른 과 전문의가 자주 만나게 되는 복잡한 내분비 환자의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내분비학을 전공하려고 하거나 내분비학을 가르치려는 전문가에게도 내분비학을 이렇게 배울 수 있다는 좋은 시사가 될 것이다.
이 책이 널리 읽혀져 내분비학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의 내분비학의 발전에 공헌하기를 기대한다.
내분비학을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으며, 흥미있는 책의 번역에 참여하게 해 주신 군자출판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1. 11
김영설, 이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