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 산과학 제5판이 출간된 지도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모체태아의학 분야도 급속한 발전과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많이 축적되었고, 영역도 확장됨에 따라 보다 넓어진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의 정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학회 제23대 김승철 이사장을 비롯한 집행부에서는 개정판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출간을 재임기간동안에 완성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2019년 2월에 ‘산과학 제6판’ 편집간행위원회가 구성되어 원고제출 및 4차에 걸친 수정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9년 대한산부인과학회 제105차 학술대회 이전에 출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과학 교과서는 1987년 처음 출간된 이후 4차례의 개정을 하였고 2014년에 마지막으로 개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산과학’은 전국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 학생들의 표준 교과서로서, 산부인과 전공의뿐 아니라 개원하신 선생님들의 표준 치료지침서로서, 그리고 교수님들의 교육지침서로 자리를 잡아 우리나라 모체태아의학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산과학 제6판’은 제5판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전공의와 전문의의 수준에 맞추어 집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산부인과의 전문적인 수련과정을 거치는 동안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을 총망라하고자 하였습니다.
‘산과학 제6판’의 집필은 대부분 현재 대학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모체태아의학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일부 유관분야의 내용들은 해당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이 집필에 참여하였습니다. 도표와 사진은 최대한 집필진들이 실제 임상에서 경험하고 사용하시던 내용으로 삽입하여 완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제5판과 마찬가지로 집필하신 교수님의 소속과 실명을 밝힘으로서 책임감과 함께 향후 집필내용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직접 연락하여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산과학 제6판’에 사용된 의학 용어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출판된 의학용어집 제5판을 참조하였으며, 모체태아의학 영역에서 인정되어 있는 약자는 간단하게 정리하여 책의 앞면에 실어두고, 전체적으로 간편한 약자를 사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산과학 제6판’의 내용은 우리나라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현재의 상황과 향후 지향하여야 할 목표에 방향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모체태아의학 분야의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두드러진 현상인 급속한 고령여성의 증가와 출산율의 현저한 저하, 의료의 법리적 문제를 인식하며 집필하였습니다. 한편,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는 태아초음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고 태아 자기공명영상검사의 이용이 점차 많아지면서 ‘산과영상’의 내용들을 더 보강하였고 산전
진단과 태아치료에 대한 최신지견들을 보강하였습니다. 또한 비만 관련 내용을 새로이 추가하였습니다. 산과마취와 신생아관리, 임신중 악성신생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이 집필에 참여하였습니다.
‘산과학 제6판’은 제5판에서 이미 방대한 부분에 대해서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일부 장들을 제외하고는 수정과 보완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였습니다. 7개월이라는 짧은 집필기간으로 인한 미흡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다음 개정판에서 이를 더 보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산과학 제6판’의 출간을 위해서 헌신적인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바쁜 일정에도 항상 참석하셔서 꼼꼼히 챙기시고 관심을 보여주신 김승철 이사장님과 김세광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바쁜 진료와 업무 중에서도 집필을 쾌히 허락해주시고 훌륭한 내용의 원고를 주신 집필진 교수님들, 특히 단원의 책임을 맡아 수고하신 단원책임자 교수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고를 꼼꼼히 읽어주시고 오자와 도표와 그림 등 전반적인 흐름을 보아주셨던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정과 출간업무를 잘 마무리해주신 군자출판사와 출판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책의 출판을 위해 뒤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 을 주신 학회사무국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쪼록 새로 출간된 ‘산과학 제6판’이 여러 선생님들의 사랑받는 교과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산과학 교과서 편집간행위원장 신 종 철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김 승 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