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증후군 증례집(Geriatric syndromes case & review)」 발간을 노인, 노인병 관련 연구와 실제 임상에 관련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기뻐한다.
노인병은 다양한 특성들을 지니고 있어 기존의 질병 이해, 진단, 치료 개념과 실제만으로는 파악하고 치료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접근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접근의 핵심이 바로 노인증후군이다.
이에 대한노인병학회의 노인증후군을 연구하는 모임을 통하여 꾸준히 연구 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그간의 임상 경험, 학술 연구 결과 등을 모든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데 묶어 발간한다.
증례와 리뷰로 크게 나누어 실제적 진료와 심도 있는 이론을 되도록 간단명료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섬망, 노쇠, 우울증, 부동, 낙상, 욕창, 근감소증, 실금, 변비, 섬망, 기절, 보행기능저하, 연하곤란, 탈수, 전해질 이상, 다약제, 노인학대, 식욕부진 등의 실제 증례를 분석 평가하며 노인증후군의 구체적 임상을 섭렵할 수 있게 하였다. 혹시 증례 파트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리뷰 파트에서 보다 깊이 기술하여 노인증후군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켰다.
노인증후군과 관련한 본격적 책자로는 국내 처음인 「노인증후군 증례집」 발간의 의의를 이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하며 강조한다.
“노인증후군은 노인 질환의 특성을 이해 파악하는 하나의 중요한 용어이며 동시에 노인병의 범주에 속하는 한 부분이다. 아직 정의의 표준화, 측정도구의 개발, 경비 고려, 환자의 개념과 의료체계의 변화 추구 등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노인증후군은 노인병을 노인병학의 본질에 기초하여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노인의학적인 개념(槪念)이며 아울러 노인증후군은 진단분석의 지침, 교육도구 및 임상적용에 유용한 실용(實用)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노인증후군에 대한 참다운 연구 노력은 노인의학의 이론적 및 실용적 정체성을 견고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
- 「노인증후군 증례집」 p.113 -
이 책이 노인의학은 물론 노인간호학, 노화학, 노인사회학 등을 포함한 노인관련 모든 분야에 계신 제현(諸賢)들의 진료현장과 연구실에 놓여 오래도록 동행하길 소망하며 동시에 가감 없는 질정(叱正)을 청한다.
진료와 연구의 분주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보다 더 열정을 기울여준 노인증후군 연구회 간사인 유성훈 교수에게 감사한다. 또한 군자출판사 사장님을 위시한 임직원 여러분, 특히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다듬어 준 이경헌 과장과 김재한 사원께 감사한다. 아울러 발간에 넉넉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대한노인병학회 회장님과 이사장님께도 감사한다.
2016 5
대한노인병학회 노인증후군 연구회 회장, 대표저자 유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