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으로 “The Walls Manual”로 알려져 있는, “The Walls Manual of emergency Airway Management” 5판을 내놓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광범위하게 업데이트되었으며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들을 추가했습니다. 이 책에는 응급, 마취, 중환자 및 EMS 영역의 어려운 기도관리 코스의 재능있는 강사들이 실용적이면서도 창조적인 스타일로 제시한, 최신의 증거 기반 기도관리 접근법이 실려있습니다. 이전 판과 마찬가지로, 문헌 검토를 통해 각 주제의 내용이 최신의 의학적 내용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정보는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종종 이전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이를 위해 이번 5판은 몇 가지 근본적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빠른연속기관삽관(rapid sequence intubation RSI)의 7Ps는 그 형태가 변형되어, 개별적인 약리학적 작용으로서의 전처치가 빠지고 이제는 삽관전최적화(Preintubation Optimization)로 대체되었습니다. 불안정한 응급환자들의 RSI의 혈역학적 결과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이 나오면서, 이 새로운 단계로 약물 투여 전 생리학적 심폐기능 최대화의 중요성과 저산소 손상과 순환부전을 막기 위한 양압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습니다. 불안정한 환자의 삽관을 다룬 새로운 장은 이러한 접근법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응급기도관리를 복잡하고 어렵게 만드는 대사적, 생리학적, 혈역학적 인자들에 대한 탄탄한 구조적 이해를 도와줍니다. 응급 전산소화를 위한 flush flow oxygen에 대한 최신 정보 덕분에 빠른연속기관삽관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통찰력과 옵션들이 생겼습니다. 리도카인은 이전에 뇌압이 상승된 환자나 반응성 기도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를 위한 전처치 약제로 사용되었으나, 더 이상 사용되지 않으며 우리 사전에서 사라졌습니다. 반면 펜타닐은 심혈관 기능 최적화를 위한 총체적인 접근법의 일부로 간주되며 더이상 독립적인 약물 요법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고혈압성 위기 상황에서 교감신경 차단을 위한 옵션으로 남았습니다. 어려운 기도를 찾을 때 어려운 백마스크 환기 케이스에 해당하는 상황들의 첫 글자로 “MOANS”를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ROMAN”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바꾸면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방사선 조사 병력(ROMAN의 “R”)과 어려운 백짜기 사이의 관련성이 더 잘 부각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지 개선과 성능 향상을 위해 변화해온 Glide-Scope나 C-MAC 비디오 후두경과 같이 합리적이고 저렴해진 가격의 기도관리 장비들에 대한 최신의 내용들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응급센터에서나 병원전단계를 둘 다 포함하여, 응급기도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 지식과 술기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칙들은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입원환자 진료가 발전하고 역할이 재정의되면서, 병동주치의들과 중환자의학과 의사들이 병동과 중환자실에서 최초 삽관자로 자주 호출되는 상황을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5판에서 제시된 개념들은 긴급하게 기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어떤 장소에나 적용이 가능하며, 응급의학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입원환자를 담당한 임상의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Terry Steele의 비전과 창의성에 다시 다가가, 마취 및 응급의학 과정의 통합된 지식 기반을 활용하여 2016 중환자 어려운 기도 과정(The Difficult Airway Course: Critical Care)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과정은 이 특정 기도관리자들의 교육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포괄적이고 강력한 새 커리큘럼입니다. 불안정한 환자의 삽관과 안전한 발관 테크닉들을 다룬 새로운 장들이 이 커리큘럼에 보강되었고, 이런 내용들이 최신판을 가장 다용도의 매뉴얼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는 이런 내용들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한밤중에, 정보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별다른 도움 없이, 토론할 여유도 없이 즉각 행동해야 하면서, 매우 특별한 결정을 내리고 생명을 구하는 순간에, 이 책의 내용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