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안과학, 한의이비인후과학은 전국 한의과대학 안이비인후피부과학 교수님들이 그간 대학 강의를 하면서 공통 교재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한의학 고전 및 기존의 한의학 서적, 서양의학에서의 안과·이비인후과·구강과·치과 등 유관 의학서적 등을 종합하여 한시라도 빨리 한의과대학 학생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학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하에 2015년 2월 비로소 안과, 이비인후과 한의과대학 공통교과서를 대한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이름으로 발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초의 공통교과서는 다소 서둘러 진행한 탓에 내용상의 부족함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였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그림과 사진 등의 추가 작업이 요구되어, 이를 반영하여 개정을 하다 보니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의학에서 안과, 이비인후과 영역은 질병의 개념, 병명, 병태생리 및 발현되는 증상이 다양하고 복잡하여 학생들이나 임상의들이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대표적인 학문입니다. 이에 개정 방향을 편집위원회에서 몇 번의 회의를 거쳐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시·중이염·비염·축농증·이명·구내염·안면마비 등의 질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이비인후·구강과 질환을 치료하고자 할 때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교재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단, 전체 분량을 너무 늘리거나 완전히 새로운 내용으로 개정하는 것은 학생들이나 임상의에게 부담이 클 수 있겠다는 의견이 있어 질환들에 대하여 임상적 접근을 할 수 있는 방향성만이라도 제시해 줄 수 있는 교재교과서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책의 내용과 구성은 기본적인 안·이비인후·구강의 해부, 생리 및 병리에 관하여 서술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임상에서의 볼 수 있는 각각의 질병에 대한 병명, 임상증상 및 검사, 진단, 치료, 관리 및 예방 등을 간략하게 제시하여 질병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최선의 치료방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본 교과서가 결코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향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 지식 및 술기 등을 보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