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순으로 학교에서 자리를 앉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앞쪽에 앉으면 칠판도 잘보이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리고… 부모님의 격려에 또래들 보다 작은 체구라는 것이 그렇게 걱정이 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 많은 것에 변화가 왔습니다. 경제가 성장하고 아이들이 과거보다 나은 영양을 섭취하고, 보다 잘 자라게 되면서 작은 체구는 더 이상“그냥 작은 키”가 아닌 부모님의 큰 걱정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내 아이가 성장이 더딘 것은 아닌지, 또래만큼 잘 자라고 있는지, 성인키가 너무 작지는 않을지, 혹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서 체구가 작은 것은 아닌지, 아이들이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뭔가 더 도와줄 수있는 것은 없는지… 부모님들의 궁금증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필자가 한국에서 소아과 전문의로서 진료를 할 때 참 많은 부모님들이 이 궁금증으로 소아과 선생님을 찾았습니다. 놀랍게도 소아성장에 대한 연구를 위해 온 이곳 미국에서도, 많은 부모님들이 인종에 상관없이 같은 궁금증으로 또는 작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문제로 소아과 선생님이나 소아 내분비 전문의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담 중, 아이들이 성장호르몬 부족증이 있는 건 아닌지,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닌지 등의 질문은 키가 작은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과 이 어린이들을 진료하는 의사들 모두에게 중요한 질문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장호르몬이 처음 치료로 시도된 이래로 50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세계적인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성장호르몬 이외의 성장인자들이 발견되며 성장에 대한 지식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꼭 의과학의 발전에 의해서만은 아닙니다. 성장질환을 치료하면서 어떤 어린이는 치료가 필요하고 어떤 어린이는 치료가 필요없는지 성장호르몬 치료가 안전한지 등의 많은 경험이 쌓여서 이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소아성장 질환을 치료하게 되었습니다. 필자 개인적인 사명으로 이 지식들을 전달하여 부모님들과 소아과 전문의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을 쓰던 중, 제가 같이 일하며 연구하는 소아성장 전문가들께서, 한국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데 기꺼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의사의 의무라는 사명으로 시작하면서도, 의학교육을 받지 않은 제 자매들과 수다떤다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쓰자고 시작했는데, 의학 영어에서 파생된 많은 어휘들 때문에, 문장들이 딱딱해지고 지루해져서, 처음에는 책상에 고개를 박고 많은 날들을 신음하며 보내야 했습니다. 또한 책의 일부는 독자여러분에게 알려진 사실이 과학적 근거에서 비롯되지 않았다고 쓰면서 조심스럽기도 했습니다. 제가 부모님과 진료실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앉아 조근조근 상담한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읽으시는 부모님들과 소아과 전문의가 되기를 희망하시는 모든 분들도 같은 느낌으로 읽으시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 봅니다.
Chapter1. 내아이 키가 작은가요? 성장차트 그려보기 그리고 이해하기
Chapter2. 작은키도 유전되나요? - 가족적 저신장
나도 어렸을 때는 너처럼 작았단다? - 체질적 저신장
Chapter3. 성장판이 뭔가요?
Chapter4. 무엇이 내 아이 성장에 영향을 끼칠까요?
Chapter5. 전문가들은 성인키를 어떻게 예측하나요?
Chapter6. 키가작은 우리아이? 걱정이 많아요
Chapter7. 내 아이가 성장호르몬 결핍일까요?
Chapter8.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들
Chapter9. 성장을 방해하지는 않아도 작은키가 주요 증상인 질환들
Chapter10. 내 아이가 잘 자라지 않을 때 - 걱정을 해야 하는 성장차트의 예
Chapter11. 작은키 - 약물치료는 언제 필요한가요?
성장호르몬 치료와 그 안정성
이차성징(사춘기변화)을 지연시키는 약의 효과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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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도서 | 1일 ~ 2일 추가 | 2일 ~ 3일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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