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內科醫の藥100 Minimum Requirement 3/e
역자서문
옛말에 “백이 무효”라는 표현이 있으며 이것이 백가지 약을 지칭하기 보다는 많은 처방을 뜻하는 것이지만, 오늘날 백가지 약을 훨씬 넘어 수천가지 약을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더욱이 최근 많은 질환에서 병태생리가 새롭게 규명되고 제약산업의 발전에 의해 새로운 약이 쏟아져 나와 매일 많은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의사에게 단시간에 최상의 약제 선택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각각의 질환에 정말 많은 약이 있지만 환자의 병태에 따라 적절한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치료효과를 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질병을 악화시키고 오히려 병을 진행시켜 합병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당뇨병을 들어보면 같은 고혈당이라고 하는 검사수치와 임상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에서 실제로 고혈당을 일으킨 병태는 인슐린의 부족에서부터 저항성까지 매우 다양하며 이에 따라 그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무심코 혈당 강하제를 처방하여 당장의 혈당은 약간 내려갔다고 해도 정상화까지는 어려우며 얼마 후 다시 혈당이 올라가고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를 자주 보고 있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약을 선택하는 “맞춤의학”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치료에 사용될 약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할 것이다.
약을 처방하기 전에 정확한 약리 작용을 이해하여 그 환자의 병태에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고려하는 동시에 가능성 있는 부작용이나 다른 약과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이 임상을 시작하는 의사들은 다른 의사의 처방 습관을 답습하거나 제약기업의 약품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세상에 너무 많은 약이 존재하여 개개 약제에 대한 신중한 파악이 어려우며 적절한 참고서적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일찍이 깨달은 일본의 임상의가 “의사에게 필요한 100가지 약”을 선택하여 단순한 약리 작용의 설명을 넘어서 기대효과, 부작용, 약물의 상호작용까지 임상의에게 필요한 지식을 간결하게 해설한 이 책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1993년 처음 발간된 이후 재판을 거듭하여 최근까지 장기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며, 모든 임상의에게 귀중한 참고 서적이 되었다. 일상진료에 바쁜 임상의와 젊은 의사가 단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여 번역을 계획하였다.
원저에 있는 약의 제품명과 제형은 우리나라의 제품명과 제형으로 바꾸어 처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우리나라에 없는 제품은 일반명만 제시하였다. 또한 이 책에 제시한 약제의 적응증이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처방하기 전에 의료보험의 제한을 생각하기 바란다. 이 책에서 제시한 약제비용은 2008년 기준 이며 실제 약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약가를 제시하는 것은 이 책의 특징이 P-drug(personal drug) 작성의 지침 제시에 있기 때문이다. P-drug의 개념은 책의 마지막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한마디로 말해서 자신이 매일 사용하는 효과적인 약을 미리 정리해서 준비해둔다는 것이며 이때 비용-효과도 고려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간결하지만 구체적으로 약의 선택과 처방에 대해 설명하여 내과뿐 아니라 모든 임상의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군자출판사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2009년
김영설
일진월보하는 의학에서 치료제의 개발은 눈부시다. 매년 신약이 허가를 받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3판에서는 집필자도 바뀌어 대략 1/4의 약제가 변경되었다. 그러나 그 중에 2판 이후에 시장에 나온 새로운 약제는 단 6종에 불과한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결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좋은 진료를 위한 좋은 약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 책의 기본 개념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의학의 조류 변화에서 가장 획기적인 것은 근거의학에 대한 인식일 것이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본질은 expert opinion이다. 그러나 집필진은 항상 근거를 의식하면서 진료나 교육에 전념하고 있는 훌륭한 내과의사이다. 그 결과에서 얻어진 설명이 경험을 중시하는 약물 치료에 파문을 일으키게 될 것이다. 3년 전, 근거에 의한 약물 치료에 관한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반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이 책이 다루어져 일본에서 유례가 없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약제 선정기준에 대해 아직 명확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하다. 이 선택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반성도 있어, 3판에서는 P-drug(personal drug)의 개념과 선택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 책의 본질을 이해하여 독자 여러분의 진료에 적합한 올바른 약물 치료에 참고가 된다면 다행이겠다.
이 책은 진료 전반에 종사하는 임상의, 전공의를 주된 대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 분야의 전문의에게는 어딘지 부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영역 이외의 약물 치료에 곧바로 도움이 되는 정보원으로 전문의에게도 유용할 것이고, 또 내과의뿐 아니라 다른 진료과 의사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취지를 이해하여 방대한 의학정보를 정리하여 명쾌하게 집필해 준 저자와 의학서원의 大野智志, 栩兼拓磨 두분에게 깊이 감사하고 싶다.
2005년
北原 光夫
上野 文昭
만약 당신이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라면, 부디 이 책을 읽기 바란다. 이 책은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못된 지식이나 도움이 되지 않는 지식은 없는 편이 낳다. 보다 정확하고, 도움이 되는 지식이 많을 수록 좋다, 라고하면 올바른 것일까? 이것도 반드시 사실은 아니다. 기억의 용량이 한 없이 크고, 더욱이 그 지식을 정리하여 저장하고 필요할 때에 필요한 것만 꺼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천재라면, 그것이 반드시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천재는 이 세상에 대체 몇 사람이나 있을까. 셜록 홈스 조차, 그런 인간이 아니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을 정도이다.
만약 당신이 임상약리학 전문가가 아니면, 약제에 정통하는 것 이외에도,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면 안 되는 많이 일이 있을 것이다. 약물 치료는 임상의가 알아야 하는 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 일본에서 시판되어 일상 진료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의 수는 매우 방대하다. 이들 모두를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신에게 거의 절망적인 작업이다.
그렇다면 제한된 시간에 개개의 약제에 정통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상용하는 약제 종류를 제한하는 것이다. 실제로 방대한 수의 약제가 있다고는 해도, 같은 약효나 적응 질환을 가진 약제가 많고, 일상 진료에 최소한 필요한 기본 약제는 한정된다. 진료에 사용하는 약제의 수가 적으면, 하나하나를 이해하여 어느 정도 기억에 남기고, 필요에 따라 그 지식을 이용하는 것은 보통 인간에게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진료에 빈번하게 이용되기 때문에, 의사가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약제를 100종으로 한정했다. 기본 약제로서 이것도 너무 많다는 견해도 있지만, 너무나 많은 약제 중에서, 어느 정도를 리스트 업 하면 타당한 수일 것이다. 이 100 종으로 진료의 대부분이 가능하다는 것은 편집자의 의견이 일치하는 점이다.
만약 당신이 이 정도의 약제로 일상 진료가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잘못을 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첫째로, 당신이 이 책의 약제 종류를 훨씬 넘는 약제를 지금까지 정말로 필요로 하고 있었다면, 당신은 자신의 능력을 넘은 진료를 하고 있었을 위험이 있다. 약물요법은 단지 처방전 한 장만 쓰면 누구라도 가능한 물리적 용이성이 있기 때문에, 외과치료에 비해 그 한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이 책의 내용을 넘는 약물 치료는 오히려 전문 분야의 특수 치료라고 해도 좋고, 단지 처방전을 쓰는 것만 아니고, 종합적인 진료 기술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한 약제 처방뿐 아니라, 전문가와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
둘째로, 당신이 한 질환에 대해 몇 종류의 약제 병용을 보통으로 하고 있다면, 이 100종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일본에는 근대 과학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의사가 여러 종류 약을 조합하는 기술을 훌륭하다고 높이 평가해 왔다. 근대 의학 시대가 되었어도, 처방전에 여러 약제를 조합하는 것이 경험 풍부한 의사의 특기라는 오해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단일제 사용에 의해 얻어진 효과와 한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그 약제 단일에서 얻어진 것이며, 2종류를 이용하면 효과가 2배가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약제 상호작용 등의 개념이 밝혀진 오늘날, 다제 병용에 대한 특별한 주의도 필요하다.
이상과 같이 이 책이 목표로 하는 점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책의 사용에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기 바란다.
• 이 책은 임상약리학 교과서가 아니고, 약제 백과사전도 아니다.
내과 진료의 90% 이상을 커버할 수가 있는 약제 지식을 정리한 것이다. 부족한 점은 개개 서적을 참조하기 바란다.
• 같은 종류의 약제가 여러 개 있는 경우에 1제만 구체적인 약제 명으로 들고 있다. 그 약제는 반드시 original이거나 가장 새로운 약이라고는 할 수 없고, 집필자가 현시점에서 일반적으로 권유할 수 있는 것이며, 가능하면 그 이유도 설명하였다. 또 그 항목에 주된 같은 종류 약제를 나열하고 각각의 특징이나 사용 구분 등을 기재하였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 필요에 따라, 일본의 보험 적용과 다른 사용법의 기재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그 근거가 되는 참고 문헌을 첨가하였다.
• 이 책에서 선정한 100종 약제가 매우 바쁜 임상의에게 유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결코 절대적이 아니며, 이 책을 참고하여 독자가 자신의 진료에 적합한 minimum requirement를 만들어 두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편집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바쁜 중에 집필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 저자와 의학서원의 中條幸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1993년 10월
北原 光夫
上野 文昭
구분 | 13시 이전 | 13시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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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도서 | 1일 ~ 2일 추가 | 2일 ~ 3일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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