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책 소개｜
2014년에 출간된 <의학어원론>이 약 10년 만에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의학 및 생명과학 용어뿐 아니라 일반 단어에 대한 어원, 그리스어 및 라틴어의 생성이론을 담은 이 책은 약 2만 단어의 어원을 망라하며, 이 책을 통해 어원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자 소개｜
정상우
전남대학교(의과대학) 및 대학원(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병리과전문의, 진단검사의학과전문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영어영문학과) 및 대학원(실용영어학과) 졸업, 문학석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역임)
대한병리학회 회장 (역임)
「진염색질-이염색질 경계면에서의 mRNA 합성: 경계면 이론의 제안」
「An image analytical study of chromatin pattern in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of the uterus」 등
최찬
전남대학교(의과대학)와 전북대학교 대학원(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병리과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현)
대한병리학회 회장 (역임)
「Loss of heterozygosity at chromosome segments 8p22 and 8p11.2-21.1 in transitional-cell carcinoma of the urinary bladder」
「Recurrent KRAS mutations identified in papillary renal neoplasm with reverse polarity - a comparative study with papillary renal cell carcinoma」 등
이재혁
전남대학교(의과대학) 및 대학원(의학과) 졸업, 의학박사
병리과전문의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역임)
대한병리학회 부회장 (현)
「TACC3 promotes gastric carcinogenesis by promoting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through the ERK/Atk/cyclin D1 signaling pathway」
「Proteogenomic characterization of human early-onset gastric cancer」 등
｜책 속으로｜
첫째판이 나온 해부터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교과과정에 의학어원론이 포함되었고 정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네 해를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내용을 숙성시켰다.
숙성된 내용을 더해 개정판으로 내놓는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부분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병행하고 있을 때였다. 대학의 부탁으로 대학원 신입생을 위해 해마다 입학 전 특별수업을 하였다. 신입생들은 전국 각지의 타 대학을 이미 졸업하였거나 졸업 예정이었다. 수업 후 학생들이 말하였다. 세상에, 이런 과목도 있었답니까?!
대학을 떠나서도 생명과학과 언어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게 가능한 것은 어원론이 뒤받쳐 주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생소한 낱말도 어원으로 접근하면 알고 있던 말무리에 쉬이 합쳐진다.
서문이라고 하는 preface의 어원은 라틴어 praefatio (＜ prae- before, beyond + fari to speak) - ʻ먼저 말하기ʼ이다. ʻ운명ʼ이라는 영어 낱말 fate (＜ L. fatum what is spoken ＜ L. fari to speak)와 뿌리를 같이 한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 책을 쓰게끔 운명 지워져 있었다.
언어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이 책의 존재 목적이다),
센트럴파크의 메타세쿼이아 숲 속 현미경 판독실에서,
마이클과 함께 정상우 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