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 Understanding Ethnographic Texts
문화기술적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해 본 학자라면 누구나 문화기술적 글쓰기의 어려움을 경험했을 것이다. 참여자의 주관적 경험을 파악하기 위하여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진술을 기록하고 그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하여 설명하며 또 해석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반적인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Sage의 질적 연구 방법 시리즈 중에서 25번째 단행본으로서 저자인 Paul Atkinson은 문화기술적 텍스트에 관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기술지”와 “작가”와 “현장” 간의 삼각관계 내에서 문화기술지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글쓰기와 읽기는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장 노트”가 텍스트적 관습에 의해 어떻게 구성되며, 언어로 나타난 사회적 행위를 필사하여 기록하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현장 연구자는 완벽한 기록이란 있을 수 없고, 기록을 할 때에도 완전히 중립적인 매체가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서 우리가 흔히 무의식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필사 관례와 관련된 수많은 이슈들, 그리고 사실주의적 글쓰기에서 더 나아가 포스트모던 글쓰기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를 예시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결국 저자는 인간 과학을 탐구하는 학자들은 자신의 글쓰기에 더 이상 무관심할 수만은 없으며, 텍스트는 모두가 관습적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읽기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추구 행위임을 강조하는데, 즉 독자는 단어들로 기술된 텍스트보다 더욱 많은 것들을 읽어내면서 텍스트를 이해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리하여 연구자가 만들어낸 의미란 고정적인 것이 아니며 화자와 청자, 혹은 독자와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에서 과정적으로 나타난다고 강조한다.
문화기술적 텍스트에 관한 이 책은, 연구자가 연구 결과를 어떻게 생성해 내며, 또한 독자는 문화기술지를 어떻게 읽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모두를 포괄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문화기술적 글쓰기에서의 어려움과 의문점을 해결하는데 매우 유익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하여 글쓰기, 읽기, 그리고 문화기술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더함으로써 보다 양질의 연구 결과를 생산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의 출판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군자출판사 사장님과 편집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07년 1월
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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